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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 2%대 중반…상당기간 3% 이어갈 듯"

등록 2022.01.14 10:54:52수정 2022.01.14 12: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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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한 가운데,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를 웃도는 2%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 전망 경로를 상회하며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금년중 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2%를 넘어서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5%에서 2%로 상향 전망한 바 있다. 이번 달은 수정 전망치를 내놓지는 않지만 최근 국제유가,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 전망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석유류제외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폭 확대 등으로 3%대 후반으로 높아졌다"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후반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뒀다.

한은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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