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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1곳당 23건 공시…전년比 2.6건 늘어

등록 2022.01.16 12:00:00수정 2022.01.16 12: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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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시 1만8945건으로 16% 증가

영문공시 1600건으로 2배 이상 급증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1곳당 23건 공시…전년比 2.6건 늘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1만8945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2606건(16.0%) 증가한 수치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3건으로, 전년 대비 2.6건 늘었다. 이는 연말 상장법인수(2020년 800사, 2021년 824사 기준)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5246건으로 전년 대비 1891건(14.2%) 증가했다.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었다.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 기업의 투자활동 관련 공시도 증가했다.

또 기업 재무구조와 관련 있는 채무보증·담보제공, 지배구조와 관련 있는 최대주주변경 공시 모두 늘었다. 포괄공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의 급증 등에 따라 전체 공시건수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자율공시는 1720건으로 전년 대비 555건(47.6%) 늘었다. 풍문·보도의 사실여부 및 주주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높은 관심에 상장법인이 적극 대응한 결과, 해명공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공정공시는 1930건으로, 전년 대비 187건(10.7%) 늘었다. 기업의 IR(기업설명) 활동 강화 및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 대비 27건(35.5%) 감소했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한 반면,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는 줄었다.

지난해 영문공시는 1600건으로 전년 대비 830건(107.8%) 급증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 공정공시, 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대폭 늘었다.

거래소는 지난해 공시실적 분석결과 기업의 적극적·자율적 공시기조 정착으로 포괄공시·자율공시·공정공시 등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문공시는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8건으로 전년 대비 3건 늘었다. 유형별로 공시불이행 및 공시변경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공시번복은 감소했다.

사유별로 기업의 발행증권 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으나, 영업·생산활동, 투자활동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다. 공정공시 및 포괄공시 위반으로 인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도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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