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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일시적 100달러 넘을수도"

등록 2022.01.16 12:00:00수정 2022.01.16 12: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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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생산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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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올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서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각에서는 원유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경우 유가가 올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82.1원으로 80달러를 넘어섰다. 1~12일 평균 국제유가는 79.0원으로 지난달 평균(72.8원) 보다 높아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초 큰 폭 하락했으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더딘 증산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친환경 기조 확대로 미 셰일기업의 신규투자가 지연되고 있으며 최근 OPEC+의 증산량도 목표에 미달한 상황이다. OPEC+의 12월 중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일평균 7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미 발표된 목표 증산량(일평균 40만배럴)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 등 일부에서는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OPEC+ 국가의 정치적 이슈, 시설 유지보수 등으로 증산 계획 이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추가 생산여력이 당분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12일 평균 천연가스 가격은 네덜란드 TTF 거래소 기준으로 전월대비 25.0% 하락한 반면, 석탄 가격은 호주 뉴캐슬 거래소 기준으로 8.4%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의 대(對) 유럽 LNG 수출 증가 등으로 공급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12월 중 미국 LNG 수출의 대 유럽 비중은 약 50%로 지난해 초의 37%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석탄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1월중 석탄수출 금지 조치 등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기준으로 전세계 석탄 수출의 26.8% 점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내 전력공급 안정을 위해 1월중 석탄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1~12얼 평균 비철금속 가격은 LMEX 비철금속지수 기준으로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유럽 지역 알루미늄 생산 축소 예상 등으로 전월대비 8.1% 상승했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등 4개 사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유럽 지역의 알루미늄 생산을 2020년 748만7000t에서 올해 중 55만t 정도 축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니켈 가격은 전기차 생산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6.0% 상승했고, S&P 곡물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대두, 옥수수 가격은 남미지역 라니냐로 인한 작황 우려 등으로 각각 6.9%, 1.6%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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