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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UAE 협력 시 수소경제 선도…탄소중립 세계 모범"

등록 2022.01.16 18:41:04수정 2022.01.16 19: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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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모두 발언

"UAE, 그린·블루수소 생산 강점…韓, 수소 저장·유통 강점"

"한·UAE 기업 간 수소협력 더 활성화…정부 아낌없이 지원"

UAE 상의회장 "첨단수소 기술 통해 지속가능 번영 미래로"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16. bluesoda@newsis.com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16. [email protected]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양국 경제인이 참석한 수소협력 행사에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와 충전소·액화운송 등 수소의 활용과 저장과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바이 시내 인근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참석 모두 발언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10곳이 수소동맹을 주도하는 등 기업들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와 UAE연방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중동 국가들 가운데 선도적으로 수소경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UAE와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가치사슬 전 주기에 대한 협력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UAE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탄소중립 관련 기관·기업 간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체결하는 등 수소 생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UAE는 원유·LPG 등 에너지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산유국이지만 '피크 오일(peak oil·석유생산 최고점 시기)' 대비 차원에서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소경제 중심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

UAE는 광활한 사막 지대를 활용한 태양열 생산을 통해 발생하는 그린수소, 석유·천연가스 시추 과정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한국은 수소차·수소충전소·수소연료전지 보급 등 수소 활용 측면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양국 간 협력 때 그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업 발언을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16. bluesoda@newsis.com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업 발언을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UAE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 MBRM 솔라파크에 그린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소 리더십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저탄소 수소시장 점유율 25% 비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해 생산·활용·유통 등 전 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모빌리티와 발전 산업에 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수소공급 인프라를 전국에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UAE와 체결한 한국형 수소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운영 합의를 골자로 한 양국 간 '수소도시협력 양해각서(MOU)'와 지난해 체결한 '수소경제협력 MOU' 성과를 소개하며 "양국 기업들 역시 블루수소 개발에 합류하고 있으며, 대규모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양국 경제인이 함께한 자리에서 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과 수소산업 협력프로젝트 MOU를 체결하며, 지원여신 약정도 수소 지원 사업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기업 간 수소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압둘라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구자열 무역협회장,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로이 UAE연방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16. bluesoda@newsis.com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압둘라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구자열 무역협회장,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로이 UAE연방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16. [email protected]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연방상의회장은 "수소경제는 세계의 탈탄소화 노력과 지속가능 개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세계는 회복의 과정에서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희의 만남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무역의 기회를 모색하고, 또한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재생에너지와 녹색 수소로의 전환을 위한 양자 협력의 길을 논의하는 데 있어 더할나위 없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수소 기술을 통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번영의 미래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UAE 방문 첫 일정으로 양국 기업간에 수소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해서 기대가 크다"면서 "그만큼 수소 산업은 협력의 경제력이 크고 양국 모두에게 기회가 되는 중요한 자리다. 세계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는 아직 초기 단계고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이다. 이번 순방과 오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양국 간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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