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무속인 전氏, 선대본부 고문 아냐"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 개입할 여지 없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전모씨가 '고문'이란 직함으로 활동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보도에 거론된 전모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당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또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이날 윤석열 후보 부부와 친분있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씨가 윤 후보의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인재영입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씨는 정계와 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인물로,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부터 대권 도전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조언을 해줬고, 자신을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주변에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소개로 전씨를 알게 됐으며, 전씨가 후보 일정, 메시지 관리, 인사 등의 결정 과정에 개입하는 등 조직과 직함을 넘어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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