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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정몽규 회장 사퇴가 능사 아니다"

등록 2022.01.17 13:29:56수정 2022.01.17 14: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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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과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수습 본부 주변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16.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과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수습 본부 주변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놓은데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붕괴 사고 1주일째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퇴가 능사 아니다,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며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고 아파트를 비롯해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통해 입주예정자는 물론 국민과 전문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구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사고 현장도 아닌 서울본사에서 사퇴 발표를 하는 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울분만 줄 뿐"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이 시장은 붕괴 사고 이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공사 중지에 이어 전면 재시공 검토, 광주시 발주사업 배제 등 여러 초강수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11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작업 중 23~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중인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인근 버스정류소에 정차한 버스를 덮쳐 버스기사와 승객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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