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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안전한 사회"...안양시, 아동학대 예방 주력

등록 2022.01.17 14: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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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공무원 8명 배치·전담 의료기관 지정·쉼터 조성 추진

아동이 안전한 안양시.

아동이 안전한 안양시.


[안양=뉴시스]박석희 기자 = 경기도 안양시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에 주력한다. 안양시는 아동학대 대응 전담 조직인 '아동보호팀' 운영과 함께 관련 행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공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안양시는 학대 아동을 위한 별도의 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용면적 100㎡ 규모의 단독 또는 공동주택을 매입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대 후유증 치료와 심신 회복을 돕는다.

여기에는 보육사와 임상 심리치료사가 상주하며 전문 상담과 자문·치료 지원이 가능한 학대전담 의료기관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대 피해가 인정돼 부모 또는 가정으로부터 분리된 피해 아동에게는 맞춤형 생필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피해아동 보호 및 퇴소, 친권행사 등에 관한 사항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산하에 현장 전문가 중심의 사례 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개별아동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 심사를 적기에 진행한다. 아울러 학대 피해와 원가정 복귀가 결정된 아동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사례관리에 주력하는 등 아동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 구축에 주력한다.

또 가족 구성원의 욕구 파악과 아동 심리치료, 가족 재결합 프로그램 제공, 방문형 가족 회복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올해부터 아동학대에 대한 공적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신고 접수·조사 업무가 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학대 피해 접수에 대해서는 즉시 경찰과 출동 조사를 벌이며, 상황을 파악해 지원대책 마련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례관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담공무원은 2인 1조로 나눠 24시간 대기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를 이루며, 이들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물론, 학대 아동, 가해자,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의료기관과 일시보호소 연계 등에 나선다.

또 경찰서, 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간 월 1회 간담회를 열어 위기에 처한 아동 조기발견과 초동대응 강화, 관련자 수사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아동보호 지킴이’ 500명을 선발·위촉한다.

이들은 아동학대 예방캠페인과 아동학대 예방의 날 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 등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신고 전용 전화인 ‘세이프콜(383-1391)’을 아동보호팀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담당 공무원과 보호요원 등 8명의 전문 요원을 배치했다, 아울러 타 지자체 벤치마킹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에 공적기능을 강화하는 조례를 제·개정 하는 등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최대호 시장은 “어떤 가정에서도 아동이 학대를 받거나 고통에 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아동과 부모가 행복한 안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청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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