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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발간·안심서비스·기관인증…'이용자 보호' 힘쓰네

등록 2022.01.18 0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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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머스트잇·핀다·째깍악어·카사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 등 행보 눈길

[서울=뉴시스] 이용자 보호 앞장서는 스타트업.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용자 보호 앞장서는 스타트업.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신개념 서비스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를 위한 핀테크·스타트업의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아직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통적인 제도권에 포함돼 있지 않거나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음악, 부동산, 미술품 등 특정 재화의 소유권을 분할해서 거래하는 방식의 조각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조각투자는 새롭게 등장한 투자 수단인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보호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

'뮤직카우'는 기존에 아티스트들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에 일반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다는 다소 생소한 개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뮤직카우 백서'를 발간해 이용자 안내를 강화했다. 백서에는 첫 구매 시 고가에 구매하거나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단기 거래는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점 등이 명시돼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고객 보호에도 관심이 쏠린다. '머스트잇'은 고가의 명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인 만큼 정품·보안·안전에 집중해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위조품 판매자를 발견하면 직접 법적 조치를 취하고 해당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또 구매 고객이 산 상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될 경우 구매가의 두 배로 보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ISM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인증 제도다.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관리·운영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가 기준에 적합한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이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집중한다. 대출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해 6월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

핀다는 고객의 연락처를 직접 대출 신청을 한 금융사에만 제공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고객이 서비스 이용하는 과정에서 안심번호 사용 여부 체크를 통해 안심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째깍악어'는 육아 도움이 필요한 가정과 관련 인력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검증 시스템으로 돌봄 교사의 신원과 능력을 보장한다. '악어쌤'으로 불리는 돌봄 선생님은 본인인증, 신원 증명 서류, 학력·경력 증명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아동보호와 성적 착취, 학대, 괴롭힘 방지 행동과 관련된 강령 서약서 작성도 필요하다.

모의 돌봄 면접, 내부 교육 과정 이수, 인적성 검사와 교사 성향 분석을 통해 문제 행동 예상 교사를 심사하는 과정도 거친다.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력도 안전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거래 플랫폼 '카사'는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 보안솔루션 컨설팅 기업 '안랩'과 협력해 정보 보호를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보안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내부 보안 검사와 취약 실전 점검을 강화하고 정보 침해사고를 대비한 보안 훈련과 정보 보호 교육까지 진행한다. 고객이 안전하게 부동산에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보안 위협에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카사는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정보보호인증 'ISO 27001'을 3년 연속 획득했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관련 14개 관리 영역을 포함한 114개 세부 항목을 모두 통과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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