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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 된 정호연 "호기심과 절박함이 날 이끌어"

등록 2022.01.18 0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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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출연 벼락스타

2010년부터 모델 활동 배우로 첫 도전

"모델 활동 힘들 때 배우 결심…절박해"

SAG 여우주연상 후보 "놀라고 신기해"

미국 보그 아시인 최초 표지 모델 돼

"아시안 더 큰 시장에서 일할 기회 와"

글로벌 스타 된 정호연 "호기심과 절박함이 날 이끌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호기심과 절박함이 저를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게 했어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정호연(28)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부터 모델로 활동하다가 배우가 된 과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파리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어서 온라인 화상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했다.

그는 "동기 부여 대부분이 호기심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이런 저런 것에 관심을 많이 두는 편"이라는 것이다. 배우를 해보겠다고 결심했을 땐 모델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고도 했다. 정호연은 "당시엔 모델로서 제가 해왔던 것들을 못하게 되는 시점에 놓여있었다"며 "내가 쓸모가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고 느꼈을 때, 절박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기심과 절박함이 (배우 활동을 해보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했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지난 12일 발표된 제28회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SAG) 시상식 후보에서 TV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제니퍼 애니스턴, 엘리자베스 모스, 세라 스누크, 케이트 윈슬렛 등 세계적인 스타였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은 대상격인 앙상블 부문과 남우주연상(이정재)·스턴트앙상블에서 후보에 올랐다.

정호연은 "프랑스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고 신기했다"며 "(후보 지명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재 선배님이 상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노미니(후보 지명)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팀 모두가 받는 앙상블상이나 아니면 저희 스턴트팀, 이정재 선배님이 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정호연은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보그 표지 모델이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정호연은 "큰 움직임이었다"며 "있어야 하는 움직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인이 더 큰 시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엔 "다 해보고 싶다.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감독님, 다양한 국가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다 '오징어 게임'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 식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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