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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신한지주, KT와 4300억 지분교환…AI·부동산 시너지"

등록 2022.01.18 08: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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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신한지주, KT와 4300억 지분교환…AI·부동산 시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대신증권은 18일 신한지주에 대해 신한은행과 KT가 4375억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로봇 등 신산업을 연속성있게 추진할 것으로 주목했다. 목표주가는 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지분교환했는데, KT의 기존 2대 주주인 NTT도코모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한 것이며 KT는 신한은행의 모기업이자 상장사인 신한지주의 지분을 같은 금액인 4375억원을 2023년 1월까지 장내매수할 예정"이라며 "KT가 매입할 지분은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2.17% 수준으로 별도 보호예수기간은 없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금융 디지털 혁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분교환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래 사업을 위한 지주의 고민이 느껴진다. 단기적으론 AI콜센터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 협동 개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은행 전용 배달앱 '땡겨요'와 디지털 점포인 DIGILOG를 출시하고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에 부지런히 진출하고 있다. KT와 지분을 교환한 것도 이런 의사결정의 연장선"이라며 "신한지주 대부분의 계열사가 콜센터를 운영하고 계열사별로 독립돼 운영되는데 KT 통신서버를 활용해 콜센터를 AI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2020년 말 기준 3조9000억원이다. 신한지주는 그동안 계열사 자본시장 조직이 공동으로 기업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GIB조직 강점을 보유했다"며 "이 협의체는 영업익 9160억원을 거뒀다. 이번 결정으로 KT자원과 신한지주 노하우를 결합한 신사업 진출이 가능해 수익 반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KT 고객정보를 활용한 대체 신용평가를 개발하고 통신결합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5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에 따른 배당 수익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2020년 DPS(주당배당금) 기준 배당수익은 2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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