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들 "아파트 잇따른 참사, 기억·철저 조사" 촉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8일째인 18일 오전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고교생들이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읽고 있다. 2022.01.18. [email protected]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학생들은 18일 오전 서구 화정동 붕괴 아파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들은 연이은 학동과 화정동 참사를 기억할 것"이라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참사 당시에는 학생이 포함돼 있어 행동에 나섰다"며 "하지만 7개월여만에 물질을 중시하는 세태, 비용 절감을 위한 재하도급 등에 의한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는 것을 보고 바뀌지 않은 기성세대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정부는 불법 재하도급과 부실시공 등을 포함한 모든 의혹과 원인을 투명하게 밝히고 광주시는 재개발 사업과 지하철 2호선 공사 등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건설 현장에 대해 안전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8일째인 18일 오전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고교생들이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읽고 있다. 2022.01.1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광주지역 고교생들은 안전 관련 법령의 개정과 강화,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의 강화를 국가와 시민에게 요구한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 과정을 유심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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