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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학대로 아들이 장애인이 됐습니다" 가해교사 엄벌 촉구...靑 청원

등록 2022.01.19 1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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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교사 구속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경기 여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7세 아들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해 중증장애인이 됐다며 가해 교사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학대로 아들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2021년 5월 18일 어린이집에서 아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원을 옮긴다고 하고, 최초 방임 영상을 확인했다"며 이후 "112에 아동학대로 신고를 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들이 이 해당 어린이집을 다닌 것은 3개월 반밖에 되지 않았다"며 "아들은 7살이었지만 원장과 상담할 때 원장이 ‘6살 반 선생님이 베테랑’이라고 소개했고 6살 반에서 졸업시키자고 해서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해당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 집에서 "선생님이 혼자 놀래", “친구랑 놀지 말래" , "쳐다보지 말래” 등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A씨는 "아들은 친구 근처에도 못 가고 항상 구석에 방치돼 있었다. 담임은 수시로 아들을 발로 차고 다녔다"며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않고 같은 반 동생들을 데리고 와서 아들을 발로 차거나 아들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원장은 학대 사실을 몰랐다면서 담임교사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서 변호하고, 말과 행동이 너무나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동학대로 내 아들은 장애인이 됐다. 정말 피눈물이 난다"며 원통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동학대 영상을 정보공개 청구해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원장을 포함한 가해 선생들에게 강력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여주 지역의 한 어린이집 교사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한 어린이집 원장과 가담한 교사 2명 등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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