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먹방에 빠진 3040세대…음식 키워드 검색도 증가

아이템스카우트, 키워드 데이터 분석

두리안·오징어입·로제떡볶이 등 인기

[서울=뉴시스] 아이템스카우트의 두리안 키워드 분석 결과. (그래픽=아이템스카우트 제공) 2022.01.19. [부고]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음식이 방송 직후 3040세대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내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의 상품 검색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방영 직후 '두리안'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는 배우 이다해가 열대과일 두리안을 직접 손질해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다음 주인 1월 3주(9~15일) 두리안의 검색수는 3만8130회로 집계됐다. 방송 직전인 1월 1주(지난해 12월26일~올해 1월1일) 5960회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방송에서 이다해가 매니저에게 만들어 준 두리안커피의 검색수도 방송이 나간 1월 2주(2~8일) 70회에서 방송 다음 주인 1월 3주에는 560회로 8배 가량 급증했다.

두리안 관련 상품을 주로 클릭한 연령대는 40대(35.3%), 30대(30.2%) 순으로 높았다. 기기별 클릭 비율은 모바일이 8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거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오징어입, 로제떡볶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24일 방영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등장한 오징어입의 경우 방송이 나간 직후 지난해 1월 5주(24~30일)의 검색수는 1만9290회로 방송 전인 1월 4주(지난해 1월17~23일) 2540회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오징어입 관련 상품을 주로 클릭한 연령대는 40대가 43.2%, 30대가 32.0%로 조사됐다. 기기별 클릭 비율은 모바일이 88%였다.

지난해 4월23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등장한 로제떡볶이의 경우 방송 다음 주인 4월 5주(4월25일~5월1일) 검색수는 13만4060회로 분석됐다. 방송 전인 4월 3주(지난해 4월11~17일)에는 5만5750회를 기록했다.

로제떡볶이 관련 상품을 주로 클릭한 연령대는 40대와 30대가 각각 36.7%였다. 기기별 클릭 비율은 모바일이 77%로 높았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예능 먹방으로 화제가 된 키워드를 살펴보면 방송 전후 검색량에서 급격한 차이를 보인다"며 "특히 두리안이나 오징어입의 경우 일상적으로 검색하는 키워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식음료 분야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파급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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