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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미기록종 '날개골무꽃' 서귀포 해안서 첫 발견

등록 2022.01.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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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적색목록 등재 식물…일본·중국 분포

[서울=뉴시스] 날개골무꽃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22.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날개골무꽃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22.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세계적인 희귀식물 '날개골무꽃'을 처음 발견하고, 최근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꿀풀과에 속하는 날개골무꽃은 다른 골무꽃속 식물과 다르게 씨앗에 날개가 있다. 엷은 보라색을 띠는 하얀색 꽃은 매년 3월 말에서 5월 사이에 핀다. 6월에는 열매가 익고, 0.5㎜ 크기의 날개가 달린 작은 씨앗이 생긴다.

그간 일본 해안과 중국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고 알려진 날개골무꽃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특히 환경 변화에 민감해 일본에서는 절멸 위기에 직면한 취약종(VU)으로 등재됐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미개척 생육지 대상 관속식물 탐색 발굴 사업' 중 서귀포 해안가 일대 한 곳에서 날개골무꽃 200여 개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날개골무꽃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서남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서식 중인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구연봉 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장은 "신종·미기록종 발굴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역이라 볼 수 있는 제주도와 서남해 섬 지역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종 발굴과 보전을 위한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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