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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해저화산 폭발' 통가 사망자 4명으로 늘어"

등록 2022.01.19 12:28:17수정 2022.01.19 13: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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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계보다 1명 늘어

[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위성 사진. 18일 통가의 통가타푸섬에서 화산재로 뒤덮인 푸아모투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보여주고 있다. 2022.01.19

[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위성 사진. 18일 통가의 통가타푸섬에서 화산재로 뒤덮인 푸아모투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보여주고 있다. 2022.01.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숨진 사람이 4명으로 늘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통가 정부가 성명을 통해 밝힌 사망자 숫자보다 1명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3명과 부상자 수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BBC는 3명의 통가 주민과 1명의 영국 여성 등 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쓰나미에 휩쓸려 가는 동물보호소의 개들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가 신원이 밝혀진 유일한 사망자였다.

통가 정부는 이 여성 말고도 망고 섬에서 65세 여성이, 노무카 섬에서 49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망고 섬에서는 주택 전부가 파괴됐고, 포노이 섬도 2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이 모두 무너졌다고 밝혔다. 노무카 섬도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피해 지역인 망고 섬 등지에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의 대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접국 뉴질랜드와 호주는 정찰기를 보내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구호 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섬 전체에 퍼진 화산재로 인해 식수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다만 주요 거점 활주로도 화산재가 덮여 있어 지원에 애를 먹고 있다.

뉴질랜드는 구호품을 실은 해군 함정 2척을 급파했는데 화산재 때문에 항공편을 통한 구호품 전달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도로, 항만, 전력선 등 주요 기반시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위군을 파견했다.

유엔 대표단은 통가타푸 본섬의 화산재를 치우는 것이 예상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진전이 있었으며 비행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니 헤나레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군 함정이 통가에 도달하는 데 며칠 더 걸릴 것"이라며 "물, 식량, 의료품을 많이 공급받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통신망 복구에는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가 정부는 인터넷이 다운됐지만 일부 지역 전화 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으며 통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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