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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 막고, 재입점 확정"

등록 2022.01.19 11:57:18수정 2022.01.19 1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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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19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재입점에 따른 마트 노동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2.01.19.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19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재입점에 따른 마트 노동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2.01.19.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홈플러스 가야점 재입점 확정, 기어이 우리 일터를 지켜냈습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마트노조)는 19일 오전 9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재입점에 따른 마트 노동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트노조는 "지난 10개월 동안의 투쟁의 순간들이 떠오른다"라며 "질 수 없는 싸움이었고, 져서도 안되는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또 "투기자본에게는 땅장사해서 돈방석에 앉는 투기놀음이었는지 몰라도, 노동자에게는 땀과 눈물이 녹아있는 삶의 터전"이라며 "다시는 투기자본의 횡포에 노동자들과 지역경제가 희생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한다"고 호소했다.

홈플러스 부산 가야점은 전국 매출 5위권 안에 드는 매장이었지만 사측에서 '자산유동화'라는 이유와 건물 노후 등의 이유로 일방적인 폐점이 추진됐다.

사측의 일방적인 폐점매각 발표로 그동안 홈플러스를 생활필수시설이자 문화공간으로 이용해 온 지역주민의 편의는 물론 생계를 함께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존권까지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마트노조는 삭발, 부산시청 앞 피켓선전, 가야점 앞 금요집회 38회 등 투쟁을 벌였고, 부산진구 주민 5000명도 반대서명운동에 참여했다.

부산시의회도 지난해 5월 '외국·투기자본 규제를 위한 토론회'를 통해 문제를 공론화 했다. 이어 6월에는 제297회 본회의에서 '투기자본 매각으로 인한 홈플러스 가야점 일방적 폐점 규제와 고용안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홈플러스 측은 지난 10일 "올해 영업종료 예정인 가야점 부지를 매입한 부동산업체와 협의해 새 건물이 지어지는 대로 다시 문을 열 방침이고, 매장직원도 100%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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