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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습지생태원선 큰고니·원앙 등 천연기념물 서식

등록 2022.01.19 14: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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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전문가 "서식환경 좋고 먹이활동 쉬워 집단서식"

[성남=뉴시스]탄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원앙(제공=임봉덕 남한산성생태연구회장)

[성남=뉴시스]탄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원앙(제공=임봉덕 남한산성생태연구회장)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 탄천습지생태원 주변에서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제201-2호)와 원앙(제327호)등이 집단서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백조라 불리는 고니는 팔당댐 등에서 발견되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심 중앙인 탄천을 찾아왔다.

또 원앙은 수컷의 밝고 화려한 장식깃 덕분에 시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자연환경모니터를 운영해 탄천 조류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낙생, 분당, 운중저수지에 서식하는 원앙 100여 개체가 최근 계속되는 추위로 저수지가 결빙되자 인근 탄천으로 옮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뉴시스]탄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큰고니

[성남=뉴시스]탄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큰고니


지역 조류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봉덕 남한산성생태연구회 회장은 “겨울철새들이 탄천의 습지생태원 인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도심속 생태공간인 습지생태원이 서식환경이 좋고 먹이 활동이 쉬워 집단 서식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탄천 하류 수정구 인근에도 멸종위기종2급인 흰목물떼새 2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뿔논병아리, 알락오리, 물닭, 대백로, 직박구리, 민물가마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들도 발견되고 있다.

성남시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위해 탄천 습지생태원 공간 재구조화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6억8000만원을 투입해 탄천 습지생태원의 생물 서식처 보존과 생물다양성을 기본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성남시의 자연생태계 개선사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좋아져 많은 조류들이 탄천을 찾고 있다"며 "우리 고유종 보호를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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