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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미투' 논란에 "이미 사과한다고 전해"

등록 2022.01.19 15:22:12수정 2022.01.19 15: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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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년 중임제'엔 "임기 8년으로 가잔 것"

'네거티브' 비판 "저걸 전략이라 하고 있으니"

'토리' 견주 尹, 안내견에 "친구 냄새 나지" 농담

"안내견 인식 부족…편의시설 스티커 붙였으면"

"당선되면 은퇴한 안내견 한 마리 키울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안희정 미투' 발언 논란에 대해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보도되는 과정에서 어떤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는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전)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안내견학교를 찾은 후 2030 세대 남성을 의식해 사과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거기 대해서 저나 아내나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이날 동시에 가상자산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 "저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인정해야 하고, 시장 각자의 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더 활발할 수 있게 하는 일을 정부가 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자 TV토론에 대해 가처분금지 신청을 한 데 대해선 "대통령으로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으로서 국민들 앞에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을 상대 후보와 함께 논하는 것을 피해가지고 되겠나"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재명 후보가 '4년 중임제'를 언급한 데 대해선 "당내 경선부터 기회가 많지 않았나. 약간 뜬금없다"며 "(임기) 5년을 사실상 8년으로 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잘 알아서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며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대선이 계속 네거티브전으로 흐른다는 비판에 대해선 "상대가 지난 6월부터 엑스 파일을 운운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해대니, 그걸 하지 말라고 가처분 신청을 할 수도 없는 것"이라며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거를 전략이라고 저렇게 하고 있으니 어떡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들을 둘러보고 쓰다듬으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그는 "내 몸에서 니 친구들 냄새 많이 나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의 눈의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식당이라든지 편의시설에서 (안내견이) 들어오는 데만 받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안내견을 반기고 환영한다는 그런 스티커도 좀 붙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내견을 존중하고 함꼐 도와주는 건 아주 도움이 되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분들은 일반 맹견들처럼 리트리버가 크니까 입마개를 왜 안씌웠냐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아닌가"라며 "우리 시민들 이런 의식을 좀 가질 수 있도록,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아울러 "안내견이나 공익을 위해서 일하는 특수견들이 은퇴한 후에 국가 차원에서 치료비도 잘 지원해서 건강하게 생을 마칠 수 있게 해줄 필요가 있겠다"며 "제가 지금 선거운동 중이지만 이건 공약이 아니고, 제가 당선이 돼서 근무를 하게 되면, 안내견이나 특수목적견이 은퇴를 한 경우에 제가 맡아서 한 마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들어갈지, 아니면 청와대는 시민에 개방하고 제3의 장소에 가게될 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관사는 마당도 있고 아파트에서는 (내가) 리트리버를 좋아하지만 키우기 어려운 상황인데 여건이 되지 않겠나"라며 "그러면 꼭 은퇴한 안내견과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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