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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추위에 바다 뛰어든 해군 심해잠수사, 혹한기 훈련

등록 2022.01.20 09: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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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1일까지 진해 군항 등서 훈련

[평택=뉴시스] 해군2함대 7구조작전중대(SSU) 혹한기 내한훈련 모습 (사진 = 해군 2함대 제공)

[평택=뉴시스] 해군2함대 7구조작전중대(SSU) 혹한기 내한훈련 모습 (사진 = 해군 2함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올해 들어 첫 혹한기 훈련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군 심해잠수사(SSU) 90여명이 19일부터 21일까지 진해 군항과 인근 해상에서 맨몸 구보, 핀마스크 수영, 수중탐색훈련, 협동 항공구조훈련 등 훈련을 한다.
 
심해잠수사들은 24절기 중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인 대한(大寒)인 20일 SSU 특수체조, 5㎞ 맨몸 구보에 이어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에 입수해 2㎞를 전속으로 헤엄치는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했다.

전날에는 5개 중대가 참가해 턱걸이, 맨몸 구보, 고무보트 페달링(Pedaling), 핀마스크 수영 등 4개 종목에서 경쟁했다.

훈련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실제 구조작전 상황을 가정한 수중탐색훈련(SCUBA)이 이뤄진다. 심해잠수사들은 공기통을 메고 수중 15m에 있는 익수자 모형을 구조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이어 해군 해상기동헬기(UH-60)에 탑승한 항공구조사를 투입해 바다 위 조난자를 구조하는 협동 항공구조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훈련을 지휘한 이창현(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이번 혹한기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연마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승구전(先勝救戰)의 자세로 실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해 국민과 전우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구조 작전 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해난구조전대는 군사작전과 더불어 각종 해난사고 현장에서 활약해왔다.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등에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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