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법원, '의회 폭동' 백악관 문서 의회열람 허용
국립문서보관소 있는 문서 700여건 열람 가능해져
1, 2심 이어 대법원도 트럼프 요청 기각 파장 주목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밖에 모여있다. 이날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짓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자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2021.01.06.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백악관 문서 700여 건을 받아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서에는 백악관의 통화기록, 대통령 활동일지, 일정, 방문자 로그, 연설문 그리고 마크 메도스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 수기로 작성한 메모 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한 그의 주장에 동조해 지난해 1월6일 의회에 난입하며 의회 경찰관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난입 사태 당시 미 의회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문서가 공개되면 기밀 유지에 관한 대통령의 특권이 침해된다며 문건 공개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백악관은 문서를 공개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기밀 유지 특권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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