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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반응 신고율 0.39%…방역패스 예외 '인과성 불충분' 382명

등록 2022.01.20 17:15:15수정 2022.01.20 1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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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발적 등이 96.3%…중대 이상반응 3.7%

18세 소아·청소년 이상반응 신고율 0.31%

피해조사반, 아나필락시스 32건 추가 인정

[부산=뉴시스] 지난해 12월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신청한 6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20. (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지난해 12월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신청한 6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20.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전체 접종자 가운데 0.39% 규모였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31%이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공개한 지난 16일 0시 기준 이상반응 신고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예방접종 1억998만8175건 중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43만4914건이다. 신고율로는 0.39%다.

접종 10만 건 당 의심 신고는 394.5건이다. 남자가 283.7건, 여자가 502.9건으로 남자보다 1.8배 많았다.

통증, 발적, 발열과 같은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전체 96.3%였고, 사망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3.7%였다.

연령대별 신고율은 30대가 10만 건 당 525.1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20대(502.1건)가 뒤를 이었다.

접종 10만 건당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는 80세 이상(26.2건), 70대(22.1건)에서 높았고 19세 이하(8.5건)에서 가장 낮았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경우 예방접종 건수 518만111건 중 이상반응 신고는 1만5942건으로 신고율 0.31%였다. 이는 전체 인구 신고율의 78% 수준이다.

18세 이하가 신고한 이상반응은 일반 이상반응이 97.4%였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2.6%로 집계됐다. 일반 이상반응은 두통(4103건), 흉통(2994건), 근육통(2554) 등 순이었다.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양반응 포함, 109건), 심근염·심낭염 등 급성 심혈관계 손상(88건), 경련·발작 46건 등이었다.

접종차수별 전체 예방접종 건수 대비 신고된 이상반응 비율은 1차 0.53%, 2차 0.37%인 반면 3차 접종은 0.13%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0.57%, 아스트라제네카 0.53%, 모더나 0.48%, 화이자 0.32% 순이었다. 3차 접종의 경우 얀센(부스터샷) 0.19%, 화이자 0.14%, 모더나 0.13% 순이었다.

지난 14일까지 이뤄진 주요 특별관심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 결과, 아나필락시스는 2015건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고 737건만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195건이 의심사례로 신고됐고 이 중 단 3건만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30대 2명, 70대 1명이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해 12월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강당에서 방역당국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2022.01.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해 12월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강당에서 방역당국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2022.01.20. [email protected]

심근염·심낭염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에서 총 425건, 바이러스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에서 총 15건이 판정됐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접수된 79건 중 21건이 코로나19 백신과 의학적 연관성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치 않은 이상반응으로 판정됐다.

심근염, 심낭염, 길랭-바레증후군, 면역혈소판 감소증과 같이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의학적 연관성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치 않은 이상반응으로 판정된 사람은 이날 기준 총 382명이다.

또한 이상반응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후 6주 내 이상반응 의심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많게는 1만7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오는 24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에서 예외를 적용 받는다.

오는 25일부터 진료비가 30만원 미만인 예방접종 이상반응은 시·도에서 피해보상 여부를 심의·결정한다.

정부는 앞서 1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을 통과시켰다. 발적, 발열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한편 지나 14일 열린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신규 접수된 이상반응 158건, 재심 1건에 대한 심의 결과 아나필락시스 32건이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현재까지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이상반응은 4725건이며 이 중 744건이 인정됐다. 사망 2건, 중증 5건이며 나머지 737건은 아나필락시스 사례다.

또한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44건이 접수됐다. 평균 연령은 65.9세였고, 26세부터 92세까지 분포했다. 전체 86.4%인 38건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자였다.

새로 접수된 중증 이상반응은 33건이다. 최연소는 13세, 최고령자는 87세였다. 기저질환자가 전체 72.7%(24건)를 차지했고, 접종부터 증상 발생까지 평균 7.2일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58.6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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