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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트럼프 철강 관세 철폐 논의 시작

등록 2022.01.21 01: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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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철강·알루미늄 산업 생존 보장하고 동맹 강화"

[미네소타(미국)=AP/뉴시스]2019년 5월9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거다우 아메리스틸 공장 전경.2021.01.21.photo@newsis.com

[미네소타(미국)=AP/뉴시스]2019년 5월9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거다우 아메리스틸 공장 전경[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과 영국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시작된 철강 관세를 철폐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앤 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통상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의 생존을 보장하고 민주적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신속한 협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몬도 장관과 트레블리안 장관은 이날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과잉생산이 자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과잉생산된 용량으로 인한 시장 왜곡이 미국과 영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공감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이 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있어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고 오랜 파트너십이 있기 때문에 공동의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 왜곡을 일으키는 국가에 책임을 묻기로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외국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것은 영국과 유럽 그리고 다른 미국의 동맹국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정책을 비판해왔다. 그러다 취임 1년 만에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바이든 정부는 유럽연합(EU)과 협상을 통해 신규 수입쿼터 이하로 들어오는 유럽산 금속에 관세를 내리고 초과 수입품에 대해서는 계속 과세하기로 했다. 이에 EU는 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했다.

영국 국제무역부는 성명에서 "현재 우리의 초점은 관세 철폐와 무역관계 개선을 위한 빠른 해결책 마련에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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