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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1월 FOMC에 반등 여부 판가름

등록 2022.01.23 07:00:00수정 2022.01.23 07: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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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예상 범위 2800~2950선 제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62.68)보다 28.39포인트(0.99%) 내린 2834.29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8.70)보다 15.85포인트(1.65%) 내린 942.8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4)보다 1.6원 오른 1194.0원에 마감했다. 2022.01.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62.68)보다 28.39포인트(0.99%) 내린 2834.29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8.70)보다 15.85포인트(1.65%) 내린 942.8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4)보다 1.6원 오른 1194.0원에 마감했다. 2022.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코스피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8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가속화에 따른 미국채 10년물 금리상승 등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 114조원이 몰리면서 수급 쏠림이 심화됐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증시가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판가름할 미국의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대기 중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첫 금리인상 시점의 윤곽이 나오면서 양적긴축 시점도 가늠하게 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921.92) 대비 87.63포인트(2.99%) 떨어진 2834.29로 밀렸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5956억원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만 1조695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800~2950선을 제시했다. 상승요인으로는 대형 IPO 이후 개인자금 유입과 정부의 내수 부양책, 대선 공약 정책 기대감 등이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준의 긴축 전망과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등이 자리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그림자만 스쳐도 마음을 졸이게 되는 게 1월 미국 증시의 현주소"라며 "나스닥지수는 기술적 측면에서 조정 진입을 알리는 직전 고점 대비 -10%에 진입할 정도로 낙폭이 단기간에 이뤄졌다.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시점에서 향후 추가 조정을 유발할 변수가 없는지가 향후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부각될 것이고, 결국 1월 FOMC가 현 미국 증시의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면서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양적긴축 시점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시나마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시행을 감안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양적긴축 시행 전까지 만기도래분의 재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현 연준 대차대조표가 유지될 만큼 급격한 유동성 회수는 없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상단이 제한되며 진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FOMC 전후 미 금리 불확실성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쏠린 관심 등으로 주식 시장의 소강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길게 보면 미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피크아웃 기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병목 해소와 미국의 재고 재축적 사이클이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피크아웃하는 모습이 최근 나타나고 있어 경제 재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최근 한 달 동안 오미크론 영향이 강하게 보이면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1월 고용보고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지시각으로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FOMC 회의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높은 물가, 낮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강경한 정책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4일 = 유로존 1월 마킷PMI(제조/서비스)
▲25일 = 한국 4분기 GDP성장률
▲26일 = 미국 FOMC(한국시간 26~27일)
▲27일 = 미국 4분기 GDP성장률
▲28일 = 한국 12월 산업생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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