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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디폴트' 헝다집단 해외자산 매각 옵쇼어채 상환 방침

등록 2022.01.22 11: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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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2위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의 해외자산을 매각해 옵쇼어 채권 상환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금융정보 서비스 REDD가 22일 보도했다.

REDD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집단 사태 해결과 재건에 나선 광둥성 정부가 주도적으로 헝다집단의 해외자산을 팔아 대외부채를 갚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3월까지 헝다집단의 채무재편 틀을 발표할 생각이며 중국 정부 산하 투자주체가 헝다집단의 해외자산을 매입하고 그 대금을 옵쇼어채 상환에 우선적으로 돌리겠다는 복안이라고 한다.

광둥성 정부는 헝다집단 채무재편에서 옵쇼어 채권과 자산을 분리하며 해외자산 매각 자금에 더해 전기자동차(EV)와 부동산 관리 부문을 포함한 자산을 처분해 확보하는 55억 달러(약 6조5590억원)를 활용해 해외부채 1500억 위안(28조1805억원)을 갚는다고 한다.

헝다집단의 부채조정 틀은 중국에서 사상최대 규모가 된다고 REDD는 관측했다.

광둥성 정부는 관련 문건을 주말에 중국 국무원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헝다집단의 구체적인 회생안은 오는 10월까지 공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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