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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 지원 나섰나?

등록 2022.01.24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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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북미래교육포럼서 "희망품게 하고, 미래 기대 갖게 하는분" 우호적 발언

이 전 교육감 "특정인 지지하거나 교육감 선거 관여 아니다" 확대 해석 경계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감 선거(6월1일)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선 교육감을 지낸 교육계 원로 이기용 전 교육감이 차기 교육감 선거 입후보예정자 소속 단체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눈길을 끈다.

2014년 3월 3선 임기를 끝으로 8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며 선거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던 그가 보수 성향 주자 '지원 사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교육감은 지난 22일 청주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에서 열린 충북미래교육포럼(회장 조용덕 전 단재교육원장) 1월 정기 포럼에서 ▲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 ▲올바른 투표의 의미 ▲사회 변혁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25분 동안 연설했다.

충북미래교육포럼은 보수 성향 대표 주자로 꼽히는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이 몸담은 단체다. ‘100년 충북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2월 창립한 뒤 매월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그는 "퇴임하고 8년이 지났지만 마이크 잡고 말씀드리는 건 처음"이라며 "윤 전 총장을 사귄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대화를 나눌 적마다 희망을 품게 되고, 미래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상식이 흔들리고 교육이 흔들리고 있는데, 투표는 정치를 감시할 수 있는 칼"이라면서 진보 성향의 김병우 현 교육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우리 모두 올바른 투표로 교육이 다시 살아나고 우리나라가 중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퇴임 후 국민의힘 충북도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이 전 교육감의 윤 전 총장에 대한 우호적 발언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전 교육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교육감 선거에 관여하려고 포럼에 참석한 게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의보(69) 충청대학교 명예교수, 김진균(59) 청주봉명중학교 교장과 함께 보수 성향 주자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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