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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월 주총서 현산·카카오·이마트에 주주권 행사해야"

등록 2022.01.24 12: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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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노동계 등 국민연금 앞 기자회견

"손해 끼친 회사들 상대로 대표소송 나서야"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 안해 도덕적 해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열린 '22년 현대산업개발-카카오-이마트 정기주총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마트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참여연대, 한국노총이 주최했다. 2022.0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열린 '22년 현대산업개발-카카오-이마트 정기주총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마트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참여연대, 한국노총이 주최했다. 2022.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광주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 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을 향한 책임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국민연금이 책임을 다하지 못해 회사와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한국노총,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카카오·이마트에 국민연금이 대주주로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 노후자금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회사들에 대한 대표소송에 당장 나서라"고 국민연금에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으나 국민 노후자금의 집사로서 책임 있는 수탁자 활동은 전무했다"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락한 회사가치 회복이 요원하고 국민연금 투자손실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실공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무분별한 물적분할 및 임원 '먹튀매각'으로 주가가 하락한 카카오·카카오페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난 이마트가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해 회사 및 주주가치를 훼손한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속 김남근 변호사는 "경영진과 이사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다 보니 도덕적 해이가 유행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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