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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필수품, 작년 4분기 평균 4.7% 올랐다"

등록 2022.01.24 1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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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계란 가격 안정…당류·콩류 가격 상승 우려

"생활 필수품, 작년 4분기 평균 4.7% 올랐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4.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주 목, 금요일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9개 품목, 83개 제품의 물가 상승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등락률 확인이 가능한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2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9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9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6.6%로 전체 평균 상승률(4.7%)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계란(36.2%), 두부(16.1%), 식용유(15.4%), 오렌지주스(12.3%), 햄(11.0%)으로 평균 18.2% 올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에는 맛김(-5.1%), 참치(-2.4%). 아이스크림(-2.2%), 맛살(-0.7%), 소주(-0.5%)가 이름을 올렸다.

등락률 계산이 가능한 77개 제품 가운데 계란이 전년 대비 36.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 100(코카콜라) 19.4%, 식용유 콩기름(사조해표) 16.6%,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CJ제일제당) 16.4%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이어 주요 원재료가 콩류인 제품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8개 품목 중 27개 품목이 상승하고 11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5%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설탕(6.8%), 쌈장(6.4%), 콜라(5.5%), 라면(5.1%), 식용유(4.8%)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달걀(-14.7%), 참치(-3.0%), 샴푸(-2.3%), 고추장(-2.1%), 기저귀(-1.9%)가 뒤를 이었다.

협의회는 "계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으나 3분기 대비 하락률 1위로 14.7% 하락하고 있어 가격이 안정적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활 필수품, 작년 4분기 평균 4.7% 올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분기에는 설탕 가격 상승(6.8%)이 도드라졌다. 최근 설탕을 주 원재료로 하는 음료, 커피 등 식음료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협의회가 조사한 설탕 가격은 5년간 평균 1.3% 상승한 반면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은 평균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2018년 원당 가격은 30.4%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협의회가 조사한 설탕 가격은 0.9% 상승했다.

협의회는 "원당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맞지만 5년간 하락세로, 설탕 가격은 원당 가격의 등락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 시에는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않아 이익을 누리던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 시 부담은 곧바로 소비자가에 적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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