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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치명률 0.16%…위중증 11명·사망 6명(종합)

등록 2022.01.24 1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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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완료한 1254명 오미크론 돌파감염

"개인 중증도 낮지만 사회적 피해 증가할 것"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생현황과 방역대응 등을 발표한 뒤 오미크론 변이와 주요 감염병 전파력·중증도 비교 그래프를 보고 있다. 2022.01.2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생현황과 방역대응 등을 발표한 뒤 오미크론 변이와 주요 감염병 전파력·중증도 비교 그래프를 보고 있다. 2022.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명률이 0.16%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델타,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6%"라며 "델타 바이러스 0.8%에 비해 약 5분의 1 낮게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당국에서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9860명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감염자가 4774명으로 가장 많고 미접종자 3624명, 1차 접종자 208명 등이다. 3차 접종까지 완료하고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는 1254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직전 주 대비 3명 증가한 11명, 사망자는 4명 더 늘어 6명이다.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70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3명, 60대 1명, 40대 1명, 10세 미만 1명 등이다.

사망자 중에서는 80대 2명, 90대와 70대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고려해 오미크론 감염의 의심되는 역학적 연관 사례까지 포함하면 위중증 환자는 14명, 사망자는 10명이다.

평균 잠복기의 경우 델타는 5.8일이지만 오미크론은 4.2일로 짧았다. 평균 세대기 역시 델타가 2.5~3.3일인데 반해 오미크론은 2.8일이었다.

확진자의 가족 중 2차 감염 발생률은 델타가 20%, 오미크론은 44.7%다. 특히 인천 소재 교회 관련 가족 접촉자 60명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기존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나 주사제인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시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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