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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16살 한국인 베트남서 검거

등록 2022.01.24 18:08:03수정 2022.01.24 18: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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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미만 한국女 대상 SNS로 사진·영상 요구

이를 성착취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 올린 혐의

지난해 7월부터 인터폴 수배, 12월 중순 검거

베트남 현지 매체, 용의자 개인식별정보 공개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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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10대 한국인 소년이 베트남에서 검거됐다고 지난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인터폴 수배 명단에 이름을 올린 A(16)군은 지난달 19일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경찰에 검거돼 이틀 후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도됐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용의자 A군의 이름과 키, 문신 위치, A군 부모의 베트남 주소지 등 상세한 개인 식별 정보와 함께 지난해 12월 마스크를 쓴 채 조사를 받는 A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A군은 지난해 3월부터 2개월간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16세 미만 한국인 소녀들에 접근해 친밀감을 형성한 뒤 성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요구해 이를 편집한 뒤 성착취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일부 피해자 부모가 온라인에서 피해자들의 사진을 발견하고 한국 경찰에 이를 신고해, 지난 11월 베트남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베트남 경찰 당국은 약 한 달간의 수사 끝에 A군 부모가 베트남에 기거 중이며, A군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당국은 A군이 부모의 집을 방문하리라 예상하고 인근에 잠복해 A군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현지 당국은 "(A군이) 2017년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했지만, 베트남 남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기거했다"며 "국제 수배 명단에 오른 것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행적을 숨겼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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