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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정상, '우크라 사태' 화상 회의…러 제재 등 논의(종합)

등록 2022.01.25 04:33:31수정 2022.01.25 0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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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델라웨어 대신 캠프 데이비드서 주말 숙고

블링컨, 오전 EU 외무장관에 미·러 제네바 담판 내용 공유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낸 주말이 지난 후 백악관에 도착한 모습. 2022.01.24.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낸 주말이 지난 후 백악관에 도착한 모습. 2022.01.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및 주요 국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상황과 관련해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유럽 주요 국가 및 기구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이날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군사력 증강에 관한 공동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대서양 연안 동맹·파트너국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조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회의 참석 정상들이 "외교와 억지, 방위 노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제재에 관한 내용 역시 논의에 포함되리라고 예고했다.

지난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제네바 담판'이 이렇다 할 합의 없이 끝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통상 찾던 델라웨어 대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냈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중요한 외교적 현안이 논의돼 온 곳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동안 이곳에서 참모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국가별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회의에 함께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EU 외무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지난주 러시아와의 외무장관 담판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우크라이나 정상은 참석하지 않는다.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과 많은 대화를 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 상황에서 현지 자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령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이 발트해와 동유럽 지역에 자국 병력을 1000~5000명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진다.

사키 대변인은 동부 유럽 병력 증강과 관련해 최종 결정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몇 주 동안 국가안보 당국자들이 카운터파트들과 논의한 내용의 한 부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앞서 추가 원조를 하는 선택지를 한 번도 배제한 적이 없다"라며 "이런 논의는 우리 파트너국가와 동부 국가 사이에서 계속돼 왔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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