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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6월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대선에 올인"…윤석열 후보 부각

등록 2022.01.25 14:56:08수정 2022.01.25 1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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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후보 공약발표 의사에 "개인 선거운동 자제"

SNS동원해 '윤석열 홍보 경쟁'

국민의힘 경산시지부 '대선 승리' 결의대회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경산시지부 '대선 승리' 결의대회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국민의힘 공천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경북지역 출마 예상자들에게 “본인 정치보다는 우선 대선에 올인하라”는 상부의 ‘엄명’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는 출마 기자회견이나 선거공약 발표 등을 미루거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위주로 SNS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거운동 전략을 급선회하고 있다.

경산시장 출마에 뜻을 두고 국민의힘 시장 공천경쟁에 뛰어든 송경창 전 경산부시장은 최근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발표를 준비하다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공약발표와 관련해 문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의 “대선 승리가 당의 지상과제이기 때문에 대선에 올인하고, 개인 선거운동은 자제하라”는 얘기를 듣고 공약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경산시장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공천장 도전에 나선 조현일 경북도의원은 휴대폰 통화 후 윤석열 후보와 당의 SNS계정이 연결되는 ‘콜백(Call back) 문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내가 행복한 내일 윤석열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그는 명함에도 ‘오직 정권교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역시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장을 노리고 있는 오세혁 경북도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의 내용을 윤석열 대선 후보의 홍보로 바꿨다.

익명을 요청한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는 “나중에 공천심사때 이번 대선 기여도를 따진다는 얘기들이 나돌아 온갖 방법을 동원해 대선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대선 올인’ 지시를 공식화한 것은 없으나 당연히 대선 승리에 총력을 쏟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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