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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긴축 우려에…원달러 환율 1200원선 위태

등록 2022.01.25 16:01:35수정 2022.01.25 16: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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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에 비해 42.29(1.49%) 하락한 2792.00을 코스닥지수는 27.45(2.91%) 하락한 915.40을 나타내고 있다. 2022.01.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에 비해 42.29(1.49%) 하락한 2792.00을 코스닥지수는 27.45(2.91%) 하락한 915.40을 나타내고 있다. 2022.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 지면서 원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위협 받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6.1)보다 2.5원 오른 1198.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1원 내린 1196.0원에 개장했다. 오후 12시30분 쯤 1199.7원까지 올라가면서 내려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끝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 2020년 7월 24일(1201.5원)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을 넘어선 후 다시 1190원대로 내려가면서 7거래일 연속 1190원대를 기록중이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종료하는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가 연말까지 3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더 공격적으로 긴축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간 4차례 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FOMC에서 긴축 속도를 얼마나 가속화 할지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점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3855.13으로 전장에 비해 86.21포인트(0.63%)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장중 한 때 10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24% 내린 1.770%로 마감했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1월 FOMC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등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커진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 달러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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