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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적극행정, 기울어진 민간건물 안전 확보했다

등록 2022.01.25 1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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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항 다가구 주택 보강 전(왼쪽)-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어진항 다가구 주택 보강 전(왼쪽)-후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적극적인 행정개입으로 사고 위험이 있는 민간건물을 안전하게 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고가 우려됐던 건물은 방어진항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229.21㎡ 규모의 4층짜리 다가구 주택이다.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준공돼 세입자가 살고 있었으나, 건물 기울어짐이 심해져 전 세대가 비어있는 상태였다.

동구는 지난 2018년 6월 해당건물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동구 안전관리자문단을 소집해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결과, 기초판이 '편심'이어서 하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지반조건이 달라 '부등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문단은 조속한 보강과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수시로 해당 건축물 현장 확인을 하고, 건축물 관리자와 위험요소 해소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해결방안을 찾아왔다.

그러나 건축주의 자금이 넉넉하지 않고, 건물에 대한 위험요인이 해소되지 못해 상당기간 방치돼 왔다.  

그러던 중 다른 건축사가 해당 건물을 매입했고, 정밀안전진단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진단 결과, 해당건물은 보의 내구력 보강, 기초 및 지반침하에 따른 지내력(하중을 견디는 땅의 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8월 탄소섬유 보강을 통해 보의 내구력을 향상하고, 건물 바닥의 기초판을 튼튼하게 해 땅이 건물을 받치는 힘인 지내력을 확보했다.

또한 미립자 그라우트재를 투입하는 '소일네일링' 공법으로 느슨한 지반을 보강했다.

그 결과 부등침하로 25.3cm 정도 내려 앉아 있던 지반이 원상복구 됐다.

동구 관계자는 "건축물 재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끈질긴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적극행정을 통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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