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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주식시장 주의단계 진입…모니터링 상향"

등록 2022.01.25 17: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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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강화…컨틴전시 플랜따라 대응할 것"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면밀히 보겠다…필요시 제도개선"

"가계부채, 안정적 추세로 갈 것…LG엔솔 관련 신용대출 대부분 환입"

[서울=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2.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옥주 남정현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주식시장이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주식시장 관련 모니터링을 한 단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오늘 (주식)시장도 많이 떨어졌는데 주식시장과 관련 지금 모니터링하는 단계를 한 단계 상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 판단을 해보면 주의 단계에 어제자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좀 더 모니터링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만들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주의·경계·심각 단계가 되면 주식, 채권, 외환, 기업신용 부문별로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며 "이에 따라 대응을 해 나갈 것이며, 일단은 앞으로 모니터링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란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여타 채권과 외환, 기업 신용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의 주식시장 급락세에 대해 그는 "추세를 조금 더 봐야하지만 며칠 사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25~26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잘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신라젠 상장폐지 등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고 위원장은 "어떤 불공정거래 행위라든지 최근에 이슈가 됐던 문제들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짚어보겠다"며 "제도 개선할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했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실수요자 보호, 서민 취약계층 보호 문제는 신경을 쓰며 같이 하겠다"며 "앞으로도 가계부채 관리는 강력하게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들어섰다가 이달 들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다시 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과 관련해 신용대출이 늘었던 것들이 있고 파악을 해보니 대부분 환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출이 늘고 있는데 예년보다 작게 늘고 있고, 훨씬 더 안정적인 추세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늘더라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보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안 요인이 보인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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