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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문가 "韓 경항모 도입하면 인도양 너머 협력 가능"

등록 2022.01.25 18: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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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파체코 파르도, 한국해양전략硏 기고

"경항모 사업, 한국 해군력 더 강화할 것"

[런던=뉴시스]라몬 파체코 파르도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겸 KF-VUB 한국석좌. 2021.12.27.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라몬 파체코 파르도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겸 KF-VUB 한국석좌. 2021.12.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유럽 내 한반도 전문가인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제관계학 교수 겸 한국국제교류재단(KF)-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한국석좌가 한국군의 경항공모함 도입에 찬성했다.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25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 기고한 '유럽과 인도-태평양: 한국이 중요한 해양 파트너인 이유'라는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항공모함 사업은 대한민국의 해군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유럽연합) 입장에서 강력한 해군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대화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너 국가"라며 "대한민국이 경항공모함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군력을 강화한다면 유럽은 인도양과 그 너머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국가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은 해양안보 분야에서 EU와 프랑스, 독일, 영국과 같은 국가들과 협력함으로써 매우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과의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더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한국의 야심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국제사회에 공공재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으며 미-중 경쟁 사이에서 보다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또 "연합훈련은 유럽이 한국과의 협력을 필수로 여기는 또 다른 분야"라며 "인도-태평양 해역에서의 유럽 해군 활동이 보다 일상화됨에 따라 한국과의 연합훈련도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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