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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수출 통제 옵션 고려…푸틴 산업화 전략 타격" 美당국자

등록 2022.01.26 0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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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공감대 형성 위해 에너지 공급 확보 방안도 논의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크렘린궁에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01.24.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크렘린궁에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01.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이 동맹과 함께 대러시아 수출 통제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러시아 경제 핵심 분야에 수출 통제와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동맹·파트너국가와 고려 중인 수출 통제 옵션은 경제를 산업화하려는 푸틴의 전략적 야망에 꽤 강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 됐든, 양자컴퓨팅이나 방위, 우주 또는 다른 핵심 분야갸 됐든 그에게 중요한 영역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시 동맹과 단합한 '가혹한 대응'을 꾸준히 예고해 왔다.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의 긴장감이 갈수록 커지며 국제 사회는 대응 수위를 지속 논의해 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대응 일환으로 '화웨이식 수출 통제'를 검토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문제로 일부 유럽 국가가 대러시아 제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제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 확보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전날인 24일 자국군 8500명에 배치 대비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나토 신속대응군(NRF) 투입 등에 대비 중이다. 다만 아직 최종 배치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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