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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기에 세계 식량난 우려…밀 가격 2개월래 최고

등록 2022.01.26 11:16:46수정 2022.01.26 15: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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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곡창지대 우크라 위기…밀 가격 2개월만 최고치

[키예프=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조교가 육군의 자원군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대원(예비군)들을 훈련하고 있다. 2022.01.24.

[키예프=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조교가 육군의 자원군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대원(예비군)들을 훈련하고 있다. 2022.01.2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주요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포린 폴리시(FP) 등에 따르면 국제 밀 거래 벤치마크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오전11시31분 기준 3.5% 뛴 부셀당 8.287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고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0년 밀 2400만톤을 수확해 이 중 1800만톤을 수출, 세계 5위 밀 수출국이다.

FP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비옥한 농경지 상당 부분이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잠재적인 러시아의 공격에 가장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밀 소비 10% 이상을 우크라이나 수입에 의존하는 14개국 중 상당수는 이미 계속되는 정치적 불안과 폭력 사태로 식량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예를 들어 예멘과 리비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밀 총 소비량의 각각 22%, 43%를 수입한다. 이집트는 2020년 전체 밀의 14%를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했다.

FP는 "세계 식품 가격은 이미 함께 오르고 있으며 수입국들이 공급량을 앞다퉈 구입하면서 충격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의존하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식량 불안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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