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농식품부, 밀 산업 육성에 238억 투입…정부 비축 1.4만t으로 확대

등록 2022.01.26 12:02:22수정 2022.01.26 16:5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2년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 발표

밀 전문 생산단지 51→55개 이상 확대

밀 보급종 종자 전량 50% 할인 공급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밀을 수확하고 있다. 2020.06.05.pmkeul@newsis.com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밀을 수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국산 밀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정부 비축을 확대하는 등 밀 산업 육성을 위해 238억원을 투입한다. 전년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국산 밀 생산단지 규모화, 품질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22년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생산기반 확충과 품질경쟁력 제고 ▲국산 밀 유통·비축 체계화 ▲대량·안정적 소비시장 확보 ▲현장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확대 ▲국산 밀 산업계 역량 강화 등 5개 추진 방향에 대한 실천 방안이 담겼다.

우선 정부는 밀 전문 생산단지를 현재 51개(7000㏊)에서 연말까지 55개(1만㏊) 이상으로 확대한다. 생산단지 위주로 건조·저장시설과 농기계 등 장비가 집중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사업 내용도 개편한다.

아울러 국산 밀 품질 제고를 위해 생산단지 품종 단일화를 유도하고 생산단지 파종에 필요한 밀 보급종 종자 전량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생산단지와 농업인에게 필요한 현장기술지원도 10회 추진한다.

국산 밀 정부 비축 물량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밀 비축 매입량을 지난해 8401t보다 약 67% 많은 1만4000t으로 계획했다. 그동안 비축 밀 매입 기간(7월 하순~8월 하순)이 장마철과 겹쳐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농가 보관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비축 시기를 6월 하순~7월 중순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고품질 밀 생산·유통을 위한 밀 품질관리기준(안) 마련을 위한 실증 연구도 실시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면·제빵용 등 용도, 품종 등을 구분해 품질 특성을 분석하고 2022년산 정부 비축 시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생산단지-가공업체 간 무이자 계약재배 융자지원을 6000t으로 확대하고 국산 밀 가공업체에 대해 t당 40만원을 지원하는 제분·유통비 지원사업도 신규 도입한다.

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이모작 작부체계 개발, 고품질 품종 개발, 최적 재배관리기술 연구 등 현장 중심형 연구개발(R&D)을 지속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밀은 우리나라 주요 식량 작물 중의 하나로 자급기반 확충이 중요한 만큼 밀 산업 육성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산 밀의 생산과 소비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