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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제대로 이해·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한다

등록 2022.01.26 15:19:40수정 2022.01.26 2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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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발표

[서울=뉴시스]제4차 국어발전 기본계획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2022.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4차 국어발전 기본계획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2022.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모두가 누리는 한국어·한국문화'를 골자로 한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에 대응하는 국어정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어 영역 확장, 모두가 누리는 한글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전략과제와 15개 추진과제를 반영했다.

먼저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의 특성을 반영한 기술 선도형 말뭉치 26억어절과 한국어 확산을 위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8개 언어 3000만어절을 구축한다.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 이용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정보 감수 방식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목적과 환경에 맞는 분야별 사전 자료 이용자 맞춤형 사전 구성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새로 유입되는 외국어로 인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외국어 도입 초기에 신속하게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해 지속 보급한다. 또 우리말 가꿈이 600여명을 확대 양성하고, 청소년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아나운서 선생님 운영도 매년 100회 이상 진행한다.

아울러 디지털시대 언어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2300개 이상의 모든 공공기관의 공문서 등 사용 실태도 평가한다.

언어 다양성 환경 기반도 조성한다.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과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한국어 관련 법정계획의 정책 연계성을 강화한다.

지역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역어 음성 및 지역어-표준어 대역 28만 항목, 지역어 지도 150장, 민족 생활어 사전 4000장 등 지역어 종합정보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지자체 시스템과의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서울=뉴시스]제4차 국어발전 기본계획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4차 국어발전 기본계획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북 언어 소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 언어 환경분석 수요를 조사하고 북한 구어자료, 남북한 외국 고유명 비교 등 북한 기초자료도 구축한다.

경제 성장과 한류로 드높아진 우리말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세종학당을 현재 전 세계 82개국 234곳에서 350곳으로 확대한다. 또 한국어 교육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1000만어절을 구축한다.

현지 문화와 융합된 현지화 한국어 교재와 콘텐츠도 지난해 10개에서 2026년 20개 언어로 확대 개발하고, 세종학당 12개 언어 통·번역 과정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우리말과 우리글의 가치를 보전하는 활동도 계속 이어간다.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가 상담과 사업화 자금 지원 등 한글 산업 관련 새싹 기업을 육성한다. 

이밖에 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 각종 문자 관련 자료·정보의 수집·전시·연구 교류를 강화하는 등 자랑스러운 세계인의 유산으로서의 한글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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