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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시장 리스크 우려…금융사 충당금 더 쌓아야"(종합)

등록 2022.01.26 15:50:00수정 2022.01.26 2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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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여건 상당히 불투명해"

"위험 현실화 대비해 흡수능력 확대해야"

"금융중개업 관련 규율체계 마련할 것"

"금융중개 빅테크도 금융사 범위에 포함 검토"

[서울=뉴시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플랫폼 간담회를 개최한 뒤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플랫폼 간담회를 개최한 뒤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금융상품 중개업을 영위하는 금융플랫폼을 금융회사로 편입해 규제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를 마치고 출입기자들과 주요 현안과 관련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최근 대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예전부터 걱정해오던 시장 리스크들이 지금 하나둘씩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며 "컨티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그런 위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국내 증시에 패닉 장세가 펼쳐졌다. 코스피가 2700 가까이 주저앉았고, 코스닥도 10개월여 만에 900선이 붕괴했다.

정 원장은 "최근 세계 경제 또는 국내 거시경제 여건들이 상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금융사 충당금이 전년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위험으로 현실화 됐을 때 금융사는 이를 흡수할 능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충당금을 좀 더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원장은 금융상품 중개업을 영위하는 빅테크(핀테크)에 대한 규율체계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상품 중개업 빅테크를 기존 금융회사 범위에 편입해 규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그간 금융상품 제조·판매·사후관리까지 금융회사가 모두 영위해왔지만, 이제는 빅테크가 중개 판매, 대리 판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동일기능-동일규제 차원에서 금융사-빅테크 모두 윈윈할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금융중개 관련해) 규율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금융중개업 빅테크를) 금융회사 범위에 포함할 것이냐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중개업을 영위하는 빅테크를 금융복합그룹 규율 대상에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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