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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단, 베이징 올림픽 개폐회식 보이콧

등록 2022.01.27 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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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회식 참석 대신 대표선수 지원 총력

하나된 중국 정책에 맞선 항의 차원 분석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파크에 조성된 조형물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2022.01.27.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파크에 조성된 조형물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2022.01.27.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대만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지만 개폐회식은 참석하지 않고 대표 선수들 지원에만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26일(한국시간) 대만 일간지 타이페이 타임즈를 인용해 대만 정부 태스크포스팀이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폐회식을 보이콧하고 선수들을 지원하는데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대만과 중국 사이의 양안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하나된 중국'을 주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대만과 통일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언급한바 있다. 이에 대만은 자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침략 위협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안갈등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일이 다가올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23일 중국 전투기 39대가 대만 방공구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했고 지난 10일에는 시위대가 타이페이 중국은행 앞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만은 지난 1972년 삿포로 대회를 시작으로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를 제외한 모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대만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 알파인 스키, 루지, 스피드 스케이팅 등 3개 종목에 남자 1명을 포함해 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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