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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램가 조기 반등 가능성…탄력적 투자 집행"

등록 2022.01.27 13:16:10수정 2022.01.27 14: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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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콘콜서…"메모리 사이클 축소 감지"

"불확실성은 커…공급상황 연계 투자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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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는 27일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올해 상반기 시황 반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최근에 일부 외부 기관에서 상반기 시황 반전에 대한 예측을 내놓기도 하고 있다"면서 "당사도 가능한 시나리오의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대비 메모리 업황 사이클의 변동 폭과 주기가 축소되는 추세가 확실히 감지되고 있다"면서 "저희 재고도 지속적으로 건전한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유추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급 측면에서 설비의 리드 타임(생산시간)이 길어지고, 공정 전환과 투자 효율성 유지 등에서 난이도가 상승하고, 제품 믹스 등도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객사 수요를 어떻게 적기 대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시황에 연계해 탄력적으로 설비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설에 43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32조9000억원 대비 약 10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저희 투자 규모가 빚 규모를 감안해 봤을 때도 크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주요 투자처는 메모리의 경우 EUV 기반 15나노 D램,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EUV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부품 공급망 이슈가 있어 설비 반입 시점이 기존 예정보다 길어지는 추세가 있어 이 부분도 고려해서 투자계획 수립하고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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