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농축산물 소비 증가에 작년 농가 판매가격지수 역대 최고치

등록 2022.01.27 12:50:03수정 2022.01.27 14:27: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계청, 2021년 농가 판매·구입 가격 조사 발표

계란·마늘·소고기 인상 영향…농가 경영 여건 개선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2.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2.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축산물 소비가 늘면서 농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경영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8.7(2015=100)로 전년(117.0)보다 10.1% 상승했다.

이는 통계 조사 기준을 변경한 2005년 이래 최고치로, 코로나19 2년간 18% 가까이 뛰었다. 직전(2018~2019년) 2년 동안 1.4% 상승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이다.

축산물(14.7%), 청과물(5.6%), 곡물(8.4%) 등이 고루 상승했다. 특히 마늘(88.7%), 계란(59.8%), 파(44.9%), 배(43.1%), 포도(22.8%), 멥쌀(11.4%), 한우(11.7%), 돼지(12.8%) 등의 판매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농축산업 경영 여건을 보여주는 농가교역조건지수 역시 115.9(2015년=100)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2% 오르면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농축산물 72개 품목 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 가격지수)로 나눈 값이다.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올라가면 농가의 채산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농가구입가격지수가 111.1(2015=100)로 전년보다 4.7% 상승했다. 재료비(8.0%), 노무비(8.9%), 경비(4.1%), 가계 용품(2.7%) 등이 오른 영향이지만 농가판매가격지수 오름 폭이 더 커 농가 경영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