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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與 심장' 광주서 李 손 잡고 "뜨겁게 품어달라" 호소

등록 2022.01.27 18: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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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광주 충장로 현장 유세 동행…원팀 정신 강조

"혼탁하고 무거운 선거 책임 통감…그럼에도 우린 선택해야"

"민주당 아직 못난 구석 많다…저도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아"

[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우다방'은 충장로우체국 앞 계단을 의미하며, 5.18 당시 시위 군중들의 예비 집결지이자 정보를 주고받았던 곳이었다. 2022.01.27. photocdj@newsis.com

[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우다방'은 충장로우체국 앞 계단을 의미하며, 5.18 당시 시위 군중들의 예비 집결지이자 정보를 주고받았던 곳이었다. 2022.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홍연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못난 구석이 많다면서 민주당이 시대가 요구하는 수권 정당으로 바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이뤄진 이 후보의 현장 유세에 동참했다. 이 전 대표와 이 후보는 연단에 함께 올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존경하는 대한민국 집권당인 민주당의 거목이고 대한민국을 이끌어오신 존경하는 이 전  대표"라며 이 전 대표의 팔을 번쩍 들고 다시금 인사를 나눴다.

이어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하나지요, 우리는 통합의 길을 갈 것이지요, 우리의 광주의 개혁 정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모두 힘을 합쳐서 한길로 힘있게 나아가서 반드시 이길 것이죠"라며 "승리를 위해 우리 존경하는 이 전 대표의 말씀을 먼저 듣도록 하겠다"고 발언권을 넘겼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의 주인공은 이재명 후보다"며 "앞으로 모든 연호는 이재명으로 통일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례했다. 이어 "제가 못난 탓에 여러분께서 부족한 제게 걸었던 기대가 부응 되지 못했다. 그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민 여러분 오늘 이 후보를 뜨겁게 품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어딘가 혼탁하고 몹시 무거운 선거가 돼서 저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그 점 죄송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선거다. 동시에 집권세력 국정책임세력을 선택하는 선거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여러분은 민주당이 한 번 더 국정을 책임져 주도록 선택해주기를 바란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주문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앞에 수많은 과제가 있지만 어떤 과제보다도 먼저 해야 할 과제는 코로나 극복"이라며 "지금까지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 그러나 방역에 관한한 대한민국은 잘했다. 지금 위기이기 때문에 위기의 강을 쉽게 건너려면 노를 저어본 사람들이 계속 젓도록 하는 것이 옳겠다"고 했다.

이어 "직선제 개헌이 이뤄지고 35년이 흘렀다. 35년 중 20년을 저쪽 당이 집권했고 15년은 우리가 집권했는데 어느 쪽이 잘했느냐"며 "백번을 생각해도 민주당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국가를 맡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만큼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민주당이 아직도 못난 구석이 많다. 부족한 점이 많다. 저도 마음에 안 들 때가 많다"며 "민주당을 시대가 요구하는 수권 정당으로 바로 서도록 광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으로 저의 사죄를 대신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달라고 부탁하는 3번째 이유는 그것이 광주를 위해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대선 석 달 안에 지방선거가 있다. 대통령 선거 이긴 쪽이 지방선거 하기 편하다. 그렇게 가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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