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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만 2인자,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서 '조우'…짧은 대화

등록 2022.01.28 10:24:07수정 2022.01.28 1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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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지역 공통 관심사·불법 이민 등 논의

대만 부총통 "미국의 지지 감사"

온두라스 대통령 "대만과의 관계 유지하려 한다"

[테구시갈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열린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고문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2022.01.28

[테구시갈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열린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고문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2022.01.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온두라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미국 부통령과 대만 부총통이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온두라스 현지시간으로 27일 열린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라이 부총통과 중미 지역의 공통 관심사,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근본 원인'에 집중하는 미국 정부의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라이 부총통은 대만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눴는데 이는 미국과 대만 2인자 간 국제적 무대에서의 첫 회동이다.

다만 공식 회담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취임식 앞서 카스트로 신임 대통령은 라이 부총통과의 회담에서 "온두라스는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온두라스는 대만의 14개 수교국 가운데 하나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과정에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 그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관련 사안을 결정하겠다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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