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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배터리 호조' SK이노, 지난해 영업익 1조7656억…흑자 전환(종합)

등록 2022.01.28 10:14:40수정 2022.01.28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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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배터리 호조' SK이노, 지난해 영업익 1조7656억…흑자 전환(종합)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6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5.6% 증가한 46조8429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50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별 연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29조5971억원·영업이익 1조1616억원 ▲화학사업 매출 9조5433억원·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3509억원·영업이익 9609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8817억원·영업이익 3286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3조398억원·영업손실 6831억원 ▲소재사업 매출 3438억원·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석유제품 수요가 살아나는 등 주력 사업이 개선됐고, 배터리 사업이 큰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연간 매출 3조398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배터리 매출 90% 증가…"올해 6조원대 예상"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배터리사업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40GWh에서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9.8GWh, 헝가리 10GWh, 그리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을 더해 올해 말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또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연간 배터리 매출액도 6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지아 2공장은 2023년 1분기, 중국 옌청 3 공장과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드와의 JV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 공장은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3억㎡에서 2023년 20.8억㎡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40.2억㎡로 해외 설비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회성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은 하락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4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76.2% 개선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76.0% 증가한 13조7213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63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4분기 매출은 유가·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호조로 개선됐지만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났다는 설명이다.

4분기 사업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8조5980억원·영업이익 2218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5743억원·영업손실 2090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397억원·영업이익 268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469억원·영업이익 1119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665억원·영업손실 3098억원 ▲소재사업 매출 712억·영업손실 32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 및 등,경유 등 제품 마진 상승으로 시황이 개선됐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하락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스프레드 하락 및 변동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 감소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가스가 상승 및 판매 물량이 증가하여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다.

배터리사업은 양산을 앞둔 글로벌 공장 초기 가동 고정비,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소재사업은 반도체 수급 영향 및 폴란드 신규 공장 초기 가동 비용 영향으로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지난해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고 빅립(더 큰 수확)을 위한 빅피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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