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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가 北 정당한 안보우려 논의한다면 6자회담 재개 가능"

등록 2022.01.28 22:08:28수정 2022.01.28 22: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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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핵 수석대표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북한 정권 교체 추구한다면 대화는 없을 것"

[평양=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1.12.29.

[평양=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1.12.29.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이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면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 북핵 수석 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28일(현지시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그 동맹들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계속 추구한다면 한반도 핵 문제에 관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 해법을 찾기 위한 최고의 토대는 6자 회담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외교 과정에서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 형식이 아니다"라며 "즉, 의제와 궁극적 목표에 대한 공통의 이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들이 미래 북한의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관점을 갖고 북한의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군축을 논의하길 원한다면 대화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싱가포르(2018년 북미 정상회담) 서명에 전념하며 동북아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해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논의할 준비가 진정으로 돼 있다면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공식적으론 광범위한 의제를 갖고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하면서도 북한과 절충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이런 주장을 확인할 용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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