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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러시아 사태 관련 공포 조성 말아달라"

등록 2022.01.29 0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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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 지도자·언론 발언 보면 이미 전쟁난 듯"

"가장 큰 위험은 주권의 위험…내부적 단결 필요"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26.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2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국가들을 향해 러시아와의 긴장 상태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민영통신 ANSA, 벨기에 현지 매체 7SUR7 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공황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은 지난해에도 있었고 심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에 존재했던 위험성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언론과 일부 국가 원수들의 발언을 지적하며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전쟁이 났다거나 도로에 군대가 전진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발언으로 조성된 공포가 우크라이나 경제 상황을 원위치시키는데 더 큰 비용이 들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위험은 주권의 위험이다. 국가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내부의 불안정"이라며 "국민과 군대, 그리고 안정적인 정부에 의해 우리가 단결한다면 러시아로부터의 위험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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