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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대란 대비…"공급충격 방지 협력"

등록 2022.01.29 02:42:42수정 2022.01.29 14: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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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든·EU 폰데어라이엔, 에너지 안보 협력 공동 성명

"전 세계 다양한 공급원서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 위해 협력"

우크라 사태로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 우려

[로마/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1.11.01.

[로마/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1.11.01.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불거질 수 있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백악관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EU 에너지 안보 협력에 관해 공동 성명을 내고 이 같이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국과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야기할 수 있는 사태를 포함한 공급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공급원으로부터 EU에 천연가스를 지속적이고 충분하며 시기적절하게 공급하려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미 EU에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자"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전 세계 다양한 공급원에서 유럽으로 추가적인 천연가스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시장 운영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우리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 및 청정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 가속화에 함께 전념하고 있다"며 "공급 안보와 에너지시장 가격 상승이라는 오늘날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인근에 병력 10만여 명을 집결시켜 놨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군사행동을 단행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과 EU 모두 우크라이나 침공시 러시아에 대대적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탓에 러시아가 맞대응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유럽에 에너지 대란이 초래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러시아가 유럽 가스 공급을 끊어버리는 상황에 대비해 세계 에너지 공급 업체들과 접촉하며 공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이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면 러시아 제재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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