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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후티반군, 사우디연합군 포로 823명 교환할 준비돼

등록 2022.03.28 09:17:30수정 2022.03.28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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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측 후티 포로는 1400명.. 양측 수감자 총 1만5000명 달해

후티, 3일간의 정전 일방적 선언후 포로교환 적극 나서

"유엔 후원아래 이미 21일 결정된 사항" 주장

[지잔(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의 아람코 터미널에서 20일 새벽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액화천연가스(LNG) 공장과 물담수화 공장, 석유 시설들 및 발전소 등 여러 에너지 시설들이 이날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2.3.21

[지잔(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의 아람코 터미널에서 20일 새벽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액화천연가스(LNG) 공장과 물담수화 공장, 석유 시설들 및 발전소 등 여러 에너지 시설들이 이날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2.3.2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은 27일 저녁 (현지시간)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 포로823명을 후티 반군 포로 1400명과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후티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이번 포로교환이 3월 21일 유엔의 후원 아래 후티군 포로위원회의 압둘카디르 알-무르타다위원장과 합의한 사항이라고 보도했다.

후티군이 교환하려는 823명의 포로는 예멘 정부군 군인들과 정부 정치범들 804명과 사우디 군인 16명, 수단군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브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대통령의 동생 나세르 만수르 하디와 하디 정부의 전 국방장관 마무드 알-수바이히도 포로교환의 대상에 들어 있다고 알 무르타다는 말했다.

후티군 소식통에 따르면 후티군은 이미 유엔에게 포로교환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3월 29일로 잠정 합의했던 사우디 측의 포로교환대상자 명단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과 사우디 연합군, 예멘 정부는 아직 포로교환 계획에 대해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예멘 정부와 후티군의 감옥에 갇혀 있는 포로들은 총 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예멘은 2014년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와 북부 여러 주를 점령한 이후 사우디가 후원하는 정부군이 이를탈환하려 하면서 8년간의 내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하디 정부의 복원을 위해 2015년 3월 26일부터 예멘 내전에 개입해왔다.
[ 하라드(예멘)= 신화/뉴시스]예멘 북섭 하라드지역에서 2월 4일 정부군이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탈환을 위해 진입작전을 펴고 있다. 예멘 북부지역의 내전을 틈타 현지의 한 무장세력이 유엔 차량을 습격, 직원 5명을 납치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 하라드(예멘)= 신화/뉴시스]예멘 북섭 하라드지역에서 2월 4일 정부군이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탈환을 위해 진입작전을 펴고 있다. 예멘 북부지역의 내전을 틈타 현지의 한 무장세력이 유엔 차량을 습격, 직원 5명을 납치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예멘의 후티반군은 26일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과의 3일간의 정전을 일방적으로 제안하면서,  사우디 연합군이 공습을 멈추고 군대를 철수한다면 영구적 휴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후티반군의 최고정치위원회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TV연설을 통해 "우리는 지금부터 3일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국경 너머로부터의  미사일발사와 드론 공습 등 모든 군사 작전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우디 아라비아가 예멘에 대한 공습과 봉쇄를 중지하는데 동의한다면, 우리는 이번 정전선언을 최종적 영구적 정전으로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모든 지상전과 마리브주를 포함한 모든 전선의 전투가 다 포함된다"고 알-마샤트는 예멘 내전 8년째를 맞은 26일의 기념행사에서 밝혔다.

그는 이 날 사우디와의 모든 포로교환도 제의하면서 , 거기에는 아브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대통령의 동생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마샤트의장은 " 모든 포로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유엔 파견단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일요일인 27일에는 3일간의 정전선언의 첫 날을 시작한다고 다시 한번 확인,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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